우리 대학(총장 이종서) 카리타스복지연구소(소장 도건창)는 지난 6월 18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린 한국카리타스 설립 50주년 기념 특별세미나에서 “한국 천주교 해외원조 실태조사”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했다.
한국 천주교 해외원조, 국제개발협력사업의 실태를 파악하고 천주교 해외원조 조직 사이 상호연대, 협력과 공동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이번 연구는 카리타스복지연구소 연구팀(김승주 신부, 도건창, 김미숙, 이정인 교수)이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의 위탁을 받아 진행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제카리타스 모이라 모나첼리 국장, 아시아 카리타스 의장 베네딕트 알로 드로자리오 박사, 전 국제 카리타스 대북지원 사업 국장 카타리나 젤베거와 스리랑카, 일본, 마카오 카리타스 사무총장, 그리고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정성환 사무국장 신부와 한국 천주교 해외원조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하였다.
이번 연구의 책임과 발제를 맡은 도건창 교수는 수도권에 집중된 다른 민간 국제개발협력조직과 달리 전국에 걸쳐 분포해 있고, 조직별로 사업 규모가 매우 다양하며, 간접 지원을 주로 하는 천주교 해외원조의 특성과 해외원조의 중심주체가 교구에서 해외원조를 전문으로 하는 재단법인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이 조사의 주요 결과로 제시했다. 동시에 직접 지원 비중이 높은 편인 수도회와 비영리민간단체의 활동방식에도 주목했다.
도건창 교수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천주교의 특색을 살린 해외원조를 위해 세 가지 방향을 제안했는데, 첫째 해외원조 주체 변동의 의미를 심층 연구하고, 둘째 천주교 해외원조 전문단체와 지역 풀뿌리 조직을 연결해 신자와 시민의 국제 연대의식 함양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방안을 모색하며, 셋째 이를 위해 천주교 해외원조 인력의 천주교다운 전문성 향상을 꾀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한국 카리타스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가톨릭 해외원조 조직의 장점을 바탕으로 미래 가능성을 제시한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했고, 한 참여자는 “발제 중에 조사 결과를 제시할 때마다 더 연구해 볼 문제를 던져 함께 생각할 수 있어 집중하기가 좋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7월부터 질적 조사가 이어질 예정인 이 연구의 결과는 올해 10월 말에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