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꽃동네대학교

오늘은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봉사와 희생정신을 기리면서 임상실습에 나서기 전 나이팅게일 정신을 다시 새겨보면서 전문 간호인이 될 여러분들이 결의를 다짐하는 날입니다. 

러시아와 영국 프랑스 연합국이 크리미아반도에서 벌였던 참혹한 전쟁과 창궐했던 질병 속에 용감히 뛰어들어 희생과 봉사정신을 실천한 나이팅게일은 훌륭한 교육자이고 통계학자였습니다. 그녀의 불굴의 노력과 희생정신은 뒤이어 이탈리아 통일전쟁때 구호 활동을 벌였던 앙뤼뒤낭을 감동시키고 연결되어 오늘날 적십자 활동의 기초가 됩니다. 이후 앙뤼뒤낭은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고 나이팅게일은 성공회의 성인으로 추대됩니다. 나이팅게일의 활약으로 오늘날 현대 간호학이 태동되었고 나이팅게일 정신에 바탕을 둔 오늘날의 적십자운동은 국적과 인종과 종교를 넘어 인류의 보편적 구호와 박애활동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우리대학의 교육목적인 가톨릭 이념과 꽃동네 정신, 인간존중과 사랑의 실천은 나이팅게일의 박애정신, 인류복지를 향한 봉사의 정신과 바로 맞닿아 있습니다. 오늘 선서식을 갖는 여러분은 교수님들로부터 습득한 지식과 가슴에 담은 나이팅게일 정신을 현장에서 펼쳐가면서 자랑스러운 꽃대인으로 그리고 전문 간호인으로 성장해 가시리라 믿습니다.

여러분이 하는 일에 하느님의 축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2017년 10월 24일 

꽃동네대학 총장 황선대